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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동차 디자인은 차량의 겉모습, 즉 ‘잘 빠진 외관’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2025년을 기준으로 자동차 디자인은 보다 기능적이며 철학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이 융합되며, 내·외관 디자인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중심으로 간결하고 매끈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며, 실내는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움직이는 거실’ 또는 ‘이동 사무실’로 인식되고 있다.
1. 유니파이드 실루엣(Unified Silhouette)
전면부부터 후면까지 흐르듯 이어지는 라인이 특징이다. 차량 전면부를 강조하던 기존과 달리, 전체적인 조화를 강조하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설계다.
2. 심리스 인터페이스(Seamless Interface)
실내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스크린과 음성제어 시스템 중심으로 UI가 재구성되고 있다. 아이오닉6, EQE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3. 지속가능한 소재(Sustainable Materials)
내장재로 식물성 가죽, 재활용 섬유, 생분해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디자인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4. 조명과 라이트 시그니처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지며, 전면 라이트의 디자인이 브랜드 정체성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었다. 현대, BMW, 벤츠 모두 새로운 조명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은 더 이상 ‘보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내에서의 탑승 경험,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 자율주행 시 안락함 등을 고려한 설계가 차량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역시 디자인을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차량의 용도와 기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해해야 하며,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미래 비전까지 함께 고려하는 안목이 필요하다.